추석 연휴에는 장거리 운전과 고속도로 이용이 늘어나면서 배터리 방전, 타이어 펑크, 연료 부족, 엔진 과열처럼 예상하지 못한 자동차 고장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평소라면 가까운 정비소를 찾아갈 수 있지만 명절에는 휴무인 정비업체가 많아 갑자기 차가 멈추면 당황하기 쉽습니다. 이럴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차량 수리가 아니라 운전자와 동승자의 안전 확보입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자동차가 멈추면 뒤에서 빠르게 접근하는 차량 때문에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상등을 켠 뒤 가능한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고, 탑승자는 차량 주변에 머무르지 않은 상태에서 보험사 긴급출동이나 한국도로공사 긴급견인을 요청해야 합니다.
아래에서는 추석 귀성·귀경길 차량이 갑자기 고장 났을 때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보험사 긴급출동에서는 어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주요 보험사 연락처는 어떻게 확인하는지 순서대로 알아보겠습니다.



1. 고속도로에서 차가 멈췄다면 안전 확보가 먼저입니다
차량에 이상이 생겼다면 무조건 그 자리에서 멈추기보다 차량이 움직일 수 있는지를 먼저 판단해야 합니다.
엔진 경고등이 켜졌거나 출력이 떨어지더라도 차량 이동이 가능한 상태라면 비상등을 켜고 속도를 낮춰 가까운 졸음쉼터나 휴게소, 비상주차대 등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엔진이 꺼졌거나 타이어가 심하게 파손돼 더 이상 운행하기 어렵다면 다음 순서로 대처합니다.
- 비상등을 켭니다.
- 가능하면 차량을 갓길이나 비상주차대 등 차로 밖으로 이동합니다.
- 운전자와 동승자는 차량에서 내려 가드레일 밖 등 안전한 곳으로 이동합니다.
- 고속도로·자동차전용도로에서는 안전삼각대를 후방 차량이 확인할 수 있는 위치에 설치합니다.
- 야간에는 적색 섬광신호나 전기제등 등 추가 안전표지를 활용합니다.
- 보험사 긴급출동 또는 한국도로공사에 연락합니다.
차량 뒤에 서서 후속 차량에 손짓하거나 차량 안에서 견인차를 기다리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속도로에서는 정차 차량을 뒤늦게 발견한 차량과 충돌하는 2차 사고가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도로공사 1588-2504도 기억해 두세요
고속도로 본선이나 갓길에서 고장 또는 사고로 차량이 멈춰 2차 사고 위험이 있다면 한국도로공사 콜센터 1588-2504로 연락할 수 있습니다.
콜센터는 24시간 운영되며 교통사고·낙하물 제보와 긴급견인 접수가 가능합니다.
긴급견인은 차량을 원하는 정비업체까지 무료로 이동시키는 일반 견인서비스와는 개념이 다릅니다. 위험한 장소에 멈춘 차량을 가까운 휴게소, 영업소, 졸음쉼터 등 가장 가까운 안전지대까지 우선 이동시키는 서비스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안전지대까지 이동한 이후에는 가입한 자동차보험 긴급출동서비스를 이용해 정비업체까지 추가 견인을 요청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2. 보험사 긴급출동 연락처와 내 보험사 확인방법
자동차보험의 긴급출동서비스에 가입되어 있다면 명절이나 주말, 야간에도 배터리 방전이나 타이어 펑크, 긴급견인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요 자동차보험 고객센터 연락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 보험사 | 대표 연락처 | 주요 이용 |
|---|---|---|
| 삼성화재 | 1588-5114 | 자동차 사고·고장출동 |
| DB손해보험 | 1588-0100 | 자동차 사고·긴급출동 |
| 현대해상 | 1588-5656 | 자동차 사고·고장출동 |
| KB손해보험 | 1544-0114 | 사고접수·고장출동 |
| 메리츠화재 | 1566-7711 | 사고접수·긴급출동 |
| 한화손해보험 | 1566-8000 | 자동차 사고·긴급출동 |
| 캐롯 자동차보험 | 1566-0300 | 사고접수·긴급출동 |
| 롯데손해보험 | 1588-3344 | 자동차 고장·사고접수 |
| 흥국화재 | 1688-1688 | 자동차 사고·고장출동 |
| 하나손해보험 | 1566-3000 | 자동차 고장·사고접수 |
| AXA손해보험 | 1566-1566 | 자동차보험 고객센터 |
연휴에는 일반 보험 상담은 운영되지 않더라도 자동차 사고접수와 긴급출동은 별도 메뉴를 통해 운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화 연결 후 ‘자동차 고장출동’ 또는 ‘자동차 사고접수’ 메뉴를 선택하면 됩니다.
가입한 보험사가 기억나지 않는다면?
평소 자동차보험사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출발 전에 다음 방법으로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서 ‘자동차보험’, ‘보험료’, ‘갱신’ 검색
- 카카오톡이나 이메일에서 자동차보험 가입안내 검색
- 보험 가입 당시 받은 보험증권 확인
- 보험사 앱에서 계약내역 확인
- 자동차보험료 카드결제·계좌이체 내역 확인
가장 간단한 방법은 휴대전화 연락처에 ‘자동차보험 긴급출동’이라는 이름으로 보험사 대표번호를 미리 저장해 두는 것입니다.



3. 긴급출동에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와 추가비용
자동차보험 긴급출동 특약에 가입되어 있다면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 배터리 방전 : 현장에서 배터리를 충전해 시동을 걸 수 있도록 조치
- 타이어 펑크 : 펑크 수리 또는 차량에 있는 예비타이어로 교체
- 긴급견인 : 운행이 불가능한 차량을 가까운 정비업체까지 견인
- 비상급유 : 연료가 완전히 소진된 차량에 일정량의 연료 공급
- 잠금장치 해제 : 자동차 안에 열쇠를 두고 문이 잠긴 경우 지원
- 긴급구난 : 도랑이나 장애물 등에 빠져 차량 스스로 빠져나오기 어려운 경우 지원
- 엔진과열 응급조치 : 냉각계통 이상 등으로 운행이 어려울 때 응급조치
다만 긴급출동이라고 해서 모든 비용이 무조건 무료인 것은 아닙니다.
보험사와 가입한 특약에 따라 연간 이용 가능 횟수, 무료 견인거리, 무료 급유량 등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무료 견인거리가 일정 거리까지로 설정되어 있는데 운전자가 멀리 있는 특정 정비업체로 이동해 달라고 요청하면 초과 거리만큼 추가 견인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상급유도 보험사가 정한 기본량까지만 제공되고 그 이상 필요한 연료비는 운전자가 부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출동 접수 때 다음 세 가지를 먼저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 현재 고장이 긴급출동 무료서비스 대상인지
- 무료 견인거리가 몇 km인지
- 목적지까지 이동하면 추가비용이 얼마인지
고속도로에서 사설 견인차가 먼저 도착했다고 해서 바로 견인을 맡길 필요는 없습니다. 긴급한 안전조치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보험사 또는 도로공사를 통해 출동한 차량인지 확인하고 견인 목적지와 예상비용을 먼저 확인한 뒤 이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4. 배터리·타이어·엔진 과열 상황별 대처방법
배터리가 방전돼 시동이 안 걸릴 때
계기판 불빛이 약하거나 ‘딸깍’ 소리만 나고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면 배터리 방전 가능성이 있습니다.
라이트와 실내등, 열선 등을 모두 끈 후 재시동해 보고 계속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면 무리하게 반복하지 말고 긴급출동을 요청하는 편이 좋습니다.
긴급출동 차량이 현장에서 점프 시동을 해줄 수 있지만 배터리 수명이 다한 상태라면 잠시 시동이 걸리더라도 다시 방전될 수 있습니다. 가까운 정비소에서 배터리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타이어가 펑크 났을 때
주행 중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이 켜지거나 차량이 한쪽으로 쏠리고 심한 진동이 느껴지면 속도를 서서히 낮춰 안전한 장소에 정차합니다.
고속도로 갓길에서 운전자가 직접 타이어를 교체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차량 바로 옆으로 다른 차량이 빠르게 지나가는 상황이라면 보험사 긴급출동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최근 차량은 예비타이어 대신 타이어 응급수리키트만 탑재된 경우도 있으므로 장거리 출발 전에 차량에 어떤 장비가 있는지 확인해 두면 좋습니다.
엔진에서 연기가 나거나 온도 경고등이 켜질 때
냉각수 온도 경고등이 켜지거나 엔진룸에서 연기가 발생하면 계속 운행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안전한 곳에 정차한 후 시동을 끄고 긴급출동을 요청합니다. 엔진이 뜨거운 상태에서 라디에이터 캡이나 냉각수 캡을 바로 열면 뜨거운 냉각수가 분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차량에서 불이 나거나 사람이 다쳤다면
단순 자동차 고장이 아니라 화재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면 보험사보다 119와 112 신고가 우선입니다.
- 화재·구급 : 119
- 교통사고·경찰 신고 : 112
- 고속도로 신고·긴급견인 : 1588-2504
- 차량 고장출동 : 가입 자동차보험 고객센터
차량에서 연기나 불꽃이 보이면 소지품을 챙기기 위해 다시 차량으로 접근하지 말고 충분한 거리를 두고 대피해야 합니다.



5. 자주 묻는 질문 Q&A
Q1. 추석 연휴에도 보험사 긴급출동을 부를 수 있나요?
A. 네. 주요 자동차보험사는 일반 고객상담 운영시간과 별도로 자동차 사고접수 및 고장 긴급출동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보험사 대표번호로 연락한 뒤 자동차 고장출동 메뉴를 선택하면 됩니다.
Q2. 고속도로에서 차가 멈추면 보험사와 도로공사 중 어디에 먼저 전화해야 하나요?
A. 차량이 휴게소나 졸음쉼터처럼 안전한 곳에 있다면 보험사 긴급출동을 이용하면 됩니다. 하지만 고속도로 본선이나 갓길처럼 2차 사고 위험이 큰 곳에 멈췄다면 먼저 탑승자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한국도로공사 1588-2504에 긴급견인을 요청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후 안전한 장소에서 보험사 긴급출동으로 정비소 견인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Q3. 긴급출동을 부르면 견인비가 모두 무료인가요?
A. 아닙니다. 보험사와 긴급출동 특약 종류에 따라 무료 견인거리와 이용횟수가 다릅니다. 기본 제공거리를 초과하거나 특별한 구난작업이 필요한 경우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출동 요청 단계에서 무료거리와 초과비용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추석 귀성길이나 귀경길에 차량이 갑자기 멈추면 정비소를 찾기 전에 사람의 안전부터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고속도로라면 비상등을 켜고 가능한 한 안전한 장소로 차량을 이동한 뒤 탑승자는 가드레일 밖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합니다. 본선이나 갓길에 차량이 멈춰 있다면 한국도로공사 1588-2504 긴급견인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방전이나 타이어 펑크, 연료 부족 같은 일반적인 고장이라면 가입한 자동차보험의 긴급출동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간편합니다.
출발 전에 휴대전화에 보험사 긴급출동 번호와 한국도로공사 1588-2504를 저장하고, 자동차보험의 긴급출동 특약 가입 여부와 무료 견인거리도 한 번 확인해 두면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훨씬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장거리 운전 전에는 타이어 공기압과 배터리, 냉각수, 엔진오일, 브레이크, 워셔액을 미리 확인하고 연료 또는 전기차 충전량을 충분히 확보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관련 참고 링크
- 한국도로공사서비스 - 고속도로 콜센터 및 긴급견인 안내
- 국가법령정보센터 - 고장자동차 안전표지 관련 규정
- 삼성화재 - 자동차 긴급출동서비스 안내
- 현대해상 - 자동차 고장출동서비스 안내
- KB손해보험 - 고객콜센터 및 자동차 고장출동 안내
- 흥국화재 - 고객센터 자동차 사고·긴급출동 안내
- 하나손해보험 - 자동차 긴급출동 고객센터 안내